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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제, 두 가지 관점에서 읽어라
경제를 이해하는 첫걸음은 ‘어떤 시선으로 볼 것인가’입니다.
‘숲을 볼 것인가, 나무를 볼 것인가’라는 비유처럼, 경제도 크게 두 가지 관점이 있습니다.
바로 미시경제(Microeconomics)와 거시경제(Macroeconomics)입니다.
2️⃣ 미시경제란?
미시경제는 가계, 개인, 기업 등 작은 경제 주체의 행동과 선택, 그리고 이들이 시장에서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분석합니다.
- 예를 들어, A기업이 원가 상승으로 제품 가격을 올리면, 소비자 B는 구매를 줄이거나 다른 제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 또는 한 가정이 소득이 줄어들면 소비 패턴이 바뀌고, 저축을 줄이기도 하죠.
이처럼 가격, 수요, 공급, 시장경쟁, 개별 기업의 경영 전략 등이 모두 미시경제의 영역입니다.
3️⃣ 거시경제란?
반면, 거시경제는 국가 전체 또는 세계 경제의 움직임을 다룹니다.
- 한 나라의 경제가 얼마나 성장하는지(GDP), 실업률이 얼마나 되는지, 물가는 얼마나 오르는지, 환율이나 금리가 어떤 흐름을 보이는지 등 전체 경제의 ‘흐름과 결과’를 해석합니다.
- 거시경제의 핵심은 “경제 전체가 얼마나 건강하게, 지속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는가?”입니다.
정부, 중앙은행 등이 발표하는 경제정책(금리, 통화량, 재정정책 등)도 모두 거시경제 관점에서 결정되고 작동합니다.
4️⃣ 경제지표도 ‘미시 vs 거시’로 나뉜다
이 두 관점은 경제지표에서도 확연히 구분됩니다.
| 미시경제지표 | 거시경제지표 |
| 개별 기업 매출/이익 | GDP(국내총생산) |
| 시장 점유율 | 물가상승률(CPI, PPI) |
| 제품별 가격, 수요 | 실업률, 고용지표 |
| 소비자 구매 패턴 | 환율, 무역수지, 금리 |
예를 들어 한 IT기업의 매출·이익 증가는 미시경제지표이고, 국가 전체의 GDP 성장률·실업률은 거시경제지표입니다.
5️⃣ 정책도 관점에 따라 다르다
- 미시정책: 공정거래, 소비자 보호, 창업·스타트업 지원, 특정 산업 인센티브 등 개별 기업이나 시장, 산업 단위에 집중된 정책
- 거시정책: 기준금리 조정, 통화 공급, 대규모 재정지출, 고용 창출, 대외무역 정책 등 국가 전체를 움직이는 정책
실제로 정부는 거시지표(성장률, 실업률 등)가 악화되면 금리 인하, 재정 확대 같은 거시정책을 펼치고, 특정 시장에서 독과점이 생기면 미시정책(공정거래법 등)을 통해 규제에 나섭니다.
6️⃣ 왜 두 시선 모두 필요한가?
- 경제 현상은 개별 주체의 결정(미시)들이 모여 국가 전체(거시)에 영향을 주고, 거시 환경 변화는 다시 미시 주체의 행동을 바꿉니다.
- 예를 들어, 기준금리가 오르면 대출이자 부담으로 기업과 가계의 소비가 줄고, 이는 개별 시장의 매출 감소(미시)에 영향을 줍니다.
- 반대로, 특정 산업이 혁신을 주도하면 국가 경제(거시)의 성장도 견인할 수 있죠.
경제는 하나의 거대한 네트워크입니다.
개인과 기업이 만드는 작은 변화(미시)와 국가 전체를 움직이는 큰 변화(거시)가 맞물려 돌아갑니다.
경제를 깊이 이해하고 싶다면, 미시와 거시, 두 가지 시선을 함께 키우세요.
그래야 지금 내 삶과, 우리 사회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정확히 읽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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